
유난히도 긴 여름이다.
유독 더웠어서 그런지 두 아이들이 동시에 맞이한 첫 방학이어서인지 모르겠다.
이런 혹독한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
때되면(무려 하루 세번) 두 아이의 밥을 차려야 하니
최대한 불앞에 안가고 내 체력을 덜 소비하면서도
그럴듯? 하게 차려내는 게 관건이다.
오늘 저녁을 해결해준 지원군들을 소개해볼까 한다.
가장 잘산 건 바로 이 식판
입 짧고 편식하는 우리 아이가 식판에만 차려주면 한입이라도 맛을 본다.
식탁이 넓어서 밑반찬에 손이 닿지 않는 아이가
노력없이도 다양한 음식 시도를 할 수 있어서 맘에 든다.
그리고 설거지 거리가 식판만으로 확 줄어든다는!!
또 반찬을 먹을만큼만 덜어내고 버리니
기본저장 반찬이 맛이 변하거나 잘 상하지도 않는다.
식판에 차려두고 자기 건 자기가 식탁으로 옮기고.
다 먹고 나서도 자기가 주방으로 옮기는 루틴을 주니
아이 잘 키우고 있는 느낌이 난다. ㅎㅎ
그런데 돌아보면
자기주도이유식이니 뭐니
골고루 잘 먹는 아이를 만들려면
아이가 주도적으로 먹어야 된다고 해서
개판치면서 먹는걸 인내와 인고의 마음으로 참으며
그 시간들을 버텼는데
이 아이는 왜케 입맛이 까다로운겨?
OTL
돌아보면
먹놀잠 이니 뭐니
수면교육하고 프랑스육아책도 보고 온갖 유행에 휘둘렸는데
(지금도 있겠지?)
다시 아이를 키운다면
그냥... 되는대로
엄마 편한대로 키우겠어요~~
아무 소용없어요~~~~
ㅋㅋㅋㅋ
이야기가 새었는데
오늘의 저녁에 도움을 준 또다른 공신 이영자 갈비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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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기가 너무 좋아서 사봤는데
꺼내서 오잉 했다.
첫 느낌은 창렬하다 !
그런데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한그릇 뚝딱 해치운다~
아무래도 식당에서의 푸짐한 갈비를 기대했는데
상호가 뼈없는 갈비탕이다보니~
뼈가 없어서 첫눈에는 고기 양이 부족해 보인다.
하지만 식당 감자탕도 뼈 덜어내면 실제 고기양은 비슷할 듯~
그리고 고기가 너무너무 부들부들하다~~
입안에서 녹아내리는 갈비고기~
나는 냉장고에 있던 고기 더해서 애들에게 줬더니
이영자갈비탕에 있던 고기만 골라먹고 내가 더해준건 다 남기더란~
국물맛도 식당 갈비탕 맛이 난다~~

오늘도 가족 저녁거리 힘내서 쉽게 해결해 보아요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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